BUCH-WALD
차분한 출판사의 분위기와
사용하기 좋은 임대공간
모두를 만족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망리단길 주변의 조용한 대지에 4층 규모의 출판사 사옥을 짓는 프로젝트였다. 약 120평 규모의 건물에서 출판업이라는 특징을 가진 건축주의 사옥 영역과 임대 영역을 함께 조성해야 했다. 우리는 차분함이 느껴지는 출판사와 사용하기 좋은 임대 공간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다 잡고 싶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간
층마다 최적의 내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4개의 층을 비슷한 볼륨으로 쌓고 외부 계단으로 엮었다. 네모 반듯한 전용 공간에, 화장실과 탕비실을 깔끔하게 따로 마련해주고, 기둥들은 벽체와 일체로 타설하여 내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계획하였다. 사용자가 내부 레이아웃을 진행할 때 공간적인 제약이 없도록 만들기 위한 전략이었다.
빛을 들이는 방식
창에 대한 전략은 크게 3가지이다. 먼저 적당히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한 임대 공간은 전면으로 큰 창을 두어 외부에서 살짝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북측면에는 반사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얇고 긴 창을 두었다. 답답하지 않도록 여러 개를 일정 간격으로 배치했으며, 창 간의 간격은 큰 책장이 하나 들어올 수 있는 간격으로 출판사 내부 공간을 고려하여 계획하였다. 남측면의 창은 출판사에만 사용하는 창으로, 작은 정사각형 창을 규칙적으로 배치하여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지양하였다.
매스와 공간을 살리는 재료
앞서 언급한 요소들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입면 계획을 진행하였다. 공간의 볼륨이 가장 작은 1층은 바닥과 벽체 마감 재료의 색상을 통일하여 공간이 확장되어 보이도록 유도하였고, 2,3,4층은 2개의 매스가 겹쳐지는 형태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재료는 단순하게 정리하였다. 상층부의 마감은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한 밝은 석재로 계획하고 석재 사이즈는 북측면 창호의 비율(1:4)에 맞추어 계획하였다.
Summary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203.3 ㎡
건축면적 121.78 ㎡
연면적 400.64 ㎡
건폐율 59.90 %
용적률 197.06 %
규모 지상 4층
수행업무 설계디자인, CM, 시공
준공예정일 2022년 12월
Credits
Design Place
Project Architect 임지환
Project Member 이정민
Builder Place
Field Director 차민욱
Field Manager 조재영
Field Manager 최길호
ZEROT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