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174
주머니형 대지가 가진
가능성의 끝은 어디일까
간선도로에 접한 대지, 이면도로에 접한 대지, 막다른 길에 접한 대지 각기 상황이 다른 대지의 조건에 따라 설계의 주안점은 조금씩 달라진다. 본 대지의 경우 이면도로에서 가지치기로 뻗어져 나온 막다른 길의 끝에 위치한 주머니 땅으로 입구성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였다. 또한 인접한 유사 규모의 건물들 속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낼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였다.
다섯 개의 RIBBON
경사지에 막다른 길이라는 핸디캡을 가진 대지는 실제 거주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었다. 더구나 대지 주변으로는 다세대, 다가구 주택들이 빈틈없이 들어서 있어 건물의 온전한 정면성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조건들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생각한 건물의 정면은 오히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이는 건물의 상층부와 도로에 진입해서 보이는 입구변 이었다.
건물의 주재료인 벽돌과 금속, 사이니지, 조명을 통하여 건물의 상층부에서 건물의 아이덴티티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도로에 진입한 사람들의 시선을 고려하여 건물의 입구로 향하는 길과 천정 메탈 프레임을 사선으로 계획하여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주도록 계획하였다.
취향이 있는 집
우리는 세대 내부 공간 인테리어에서 인근 주택들과의 차이점을 두기로 하였다. 집이지만 호텔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소품과 가전 하나까지 모두 집주인의 취향이 묻어나는 집이길 원했다. 거주자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주기 위하여, 총 10세대 모두 다른 취향을 담은 컨셉으로 공간 인테리어를 진행하였다.
Summary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용도 근생 및 도시형 생활주택
대지면적 224.90 ㎡
건축면적 134.91 ㎡
연면적 506.13 ㎡
건폐율 59.99 %
용적률 181.66 %)
규모 지하 1층 / 지상 5층
수행업무 설계디자인, CM
Credits
Design Place
Project Architect 임지환
Project Member 정시몬
Builder Place
Field Director 차민욱
Field Manager 채민수
Photography 김선아
ZEROTON ©